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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비대면 시대의 안전한 사이버 세상··· “정부·군·학·산업의 결과지향적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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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이버위협 예방과 국민의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한 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공동으로 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로 지정된 정부 기념일이다.

이번 기념식은 '비대면 시대의 DNA, 시큐리티 온(Security On)'을 주제로 진행됐다.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발생할 보안 위협과 대응방안이 강조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보보호 유공자를 비롯한 관계부처, 산학연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됐으며 온라인 시청자를 위해 과기정통부 유튜브 채널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네이버 TV, 카카오 TV 등을 통해 중계됐다.

기념식에서는 국내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정보보호 유공자 29명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동훈 고려대학교 교수가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고 조상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본부장이 국민포장을,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가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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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조연설을 맡은 SK인포섹 이용환 대표는 '최근 비대면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변화와 사이버 공격 증가로 인해 사이버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를 정보보호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정부, 군, 학계, 산업계 모두가 함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결과지향적인 협력'에 나서자'고 독려했다.

이용환 대표가 언급한 '결과지향적 협력'은 지난달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제2차 정보보호산업진흥계획과 맞닿아 있다.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한 정보보호 수요 증가를 정보보호산업 성장으로 연결하자는 취지로 읽힌다.

이용환 대표는 '그간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을 토양 삼아 비대면과 관련한 국내 기술과 서비스 업계는 글로벌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언택트 시대가 도래한다고 해서 정보보호산업의 성장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클라우드, 융합보안, 5세대(G) 등 새로운 보안 영역에서 글로벌 IT 기업과 경쟁해야 하지만 이를 위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함께 융합형 보안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환 대표는 '미국은 글로벌 보안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한국보다 국내총생산이 5배 적으면서도 정보보안산업 매출은 3배 이상 되는 사이버 보안 강국이다. 이들 국가가 사이버 보안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정부와 군, 산업계의 강력한 협력 체계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오후 시간대에는 ▲비대면 시대의 사이버보안 트렌드 ▲비대면 시대의 사이버공격 대응 사례 ▲정부의 비대면 정책 동향 ▲공공 사이버보안&개인정보보호 등 정보보호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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