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대선 유세를 위한 실내 집회를 열었던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털사 보건부의 브루스 다트 국장은 현지시각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이틀 동안 거의 500건의 새로운 발병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이 추세는 환자 수치가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털사 보건부는 이날 266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카운티의 환자 수는 총 4천57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털사 BOK센터에서 대선 유세를 개최했으며 소방당국에 따르면 참석자는 약 6천20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내 행사장에서 선거운동 집회를 개최한 지 2주가 조금 넘어 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털사 보건부 다트 국장은 지난달 유세로 인해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2주 전에 몇몇 큰 행사가 있었다"며 직접적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의 팀 머토프 대변인은 "대통령의 집회는 18일 전이었고 모든 참석자는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받았으며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손 세정제가 많이 있었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미 전역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가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그는 "대규모 모임에 대한 언론의 우려는 트럼프 집회로 시작하고 끝나는 게 분명하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 "핏줄 터질만큼 맞았다"…체육계 폭력 파문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