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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남국 "윤석열, 대선 나가려 추미애와 각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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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지시 따르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
정치적 모양새 갖는 것 매우 위험"
한국일보

김남국(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현주소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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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지휘권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일으키는 데 대해 "윤 총장이 지금 대선에 출마하려고 계속해서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우고 충돌하며 정치적 모양새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윤 총장이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오히려 추 장관의 지시에 적합하게 따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윤 총장이 큰 뜻을 품고 반여권 세력과 연결해 스토리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냐'는 질문에 "여의도에서 도는 이야기"라며 "윤 총장이 얼마 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3위까지 오르지 않았나. 그런 오해를 충분히 받을만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답은 정해졌다고 생각한다. 추 장관이 지휘한 건 (검언유착 의혹 관련)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라는 것이고,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이기에 윤 총장이 따르는 것이 맞다"며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억지로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덮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언유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살펴봤는데 보도된 내용만 봐도 매우 심각하다. 중고생이라도 강요 미수, 협박 미수에 해당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정도"라며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쟁점은 과연 검찰이 연루가 돼 있는지, 검찰과 공모했는지 여부인데, 수사도 해보지 않고 피의자도 소환해보지 않고 수사를 덮으려고 하거나, 전문수사자문단을 꾸려 수사와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윤 총장과 검찰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미래통합당 주장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통합당 입장에선 윤 총장을 국회로 불러 정치적 사안으로 만들고 논란을 키우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를 하게 만드는 게중요하고, 수사도 되지 않은 사안을 검찰총장을 불러 이야기 듣는 게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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