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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국토부 "KTX 세종역 경제성 부족…역신설 추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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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토부와 협의해 사업 추진"

국토부 설명자료 통해 즉각 반대입장

아시아경제

이춘희 세종시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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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세종시가 KTX 세종역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국토교통부가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현재 여건 하에서는 역신설 추진이 불가하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국토부는 9일 'KTX 세종역 신설, 국토교통부 추진 곤란 입장'이란 제목의 설명자료를 통해 "2017년 6월 시행한 KTX 세종역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돼 현재 여건 하에서는 역신설 추진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용역 결과 비용편익분석(B/C) 결과는 0.59로 나왔다.


앞서 세종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KTX 세종역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B/C 0.86)으로 분석됐다며 충북도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KTX 세종역에 대한 B/C 결과가 0.86으로 나왔다"며 "세종역 설치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KTX 세종역은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 등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신설 세종역은 부본선 없이 본선에 고속열차 정차계획으로 안전에 매우 취약하며 열차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접 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지역간 갈등이 예상되므로, 세종역 신설에 대한 심도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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