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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최기영 장관 "하계휴가, 코로나19 극복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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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시작

코로나 추경 신속히 집행

아시아경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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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국민 피로감이 매우 누적된 상황에서 하계휴가가 시작되는 등 앞으로 국민 간 접촉이 증가할 상황들을 고려하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이 예상보다 더욱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열린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 4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 수는 7월 이후 다시 5~60명대를 웃돌기도 하는 등 코로나19의 위험과 그에 따른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결국 코로나19의 종착지는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있다"며 "보다 세부적이고 현장에 효과가 있는 지원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치료제와 백신 개발 경쟁에 대응하는 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코로나19 사태의 종결이자, 국민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코로나 이후 시대(포스트 코로나)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현황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주 국내 기술로 개발한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 항체면역 진단키트가 미국 FDA로부터 각각 긴급사용승인과 제품등록을 받아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해졌다"라며 "이러한 반가운 소식은 K바이오가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후 제2, 제3 감염병에 대응함과 동시에 미래 바이오분야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바이오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치료제·백신 개발 가속화, 방역 의료장비 고도화·국산화 등을 위한 재원 39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1조2000억원 규모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생명연구지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수립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신약개발 등 핵심기술 분야에 10년간 2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범부처 대형사업의 예타도 마쳤다.


최 장관은 "추경이 확정된 만큼 신속한 집행을 통해 조기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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