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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아이코스, 美FDA ‘위험저감 담배제품’ 최초 인가…“중요한 이정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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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아이코스 신제품 ‘아이코스3 듀오’ 이미지. 제공 | PMI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자사의 가열식 담배 제품인 아이코스에 대해 ‘위험저감 담배제품(Modified Risk Tobacco Product)’으로 마케팅 인가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PMI에 따르면 FDA는 아이코스의 인체 유해물질 노출감소가 공중보건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가 이유로 꼽았다. 이번 FDA의 결정은 아이코스가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르고 흡연을 지속하는 성인들에게 더 나은 대안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PMI측은 해석했다.

이로써 아이코스는 미국 FDA의 ‘위험저감 담배제품’ 마케팅 인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전자담배 제품이 됐다. 앞으로 아이코스는 ‘아이코스 시스템은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담뱃잎 가열로 유해물질 발생을 감소’,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의 유해물질 노출 감소’ 등의 문구를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FDA는 “현재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에 따르면 아이코스가 기존 담배 사용자들과 비흡연자 모두의 공중보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FDA 인가는 PMI가 지난 2016년 12월에 FDA에 제출한 위험저감 담배제품 신청에 필요한 광범위한 증거자료를 검토한 후에 내린 것이다. 위험저감 담배제품 인가에는 ‘노출저감’과 ‘위험저감’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PMI는 이번에 노출저감에 해당하는 인가를 받았다. 향후 PMI는 아이코스의 ‘위험저감’ 인가를 위해 FDA가 요청하는 추가 정보에 대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또한 PMI는 이번 FDA 결정으로 자사의 핵심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의 실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지난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웹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비전처럼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궁극적으로 일반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나아갈 미래”라고 거듭 강조했다.

PMI는 FDA의 결정이 각국 정부 및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기관들에게 담배연기 없는 대체 제품을 어떻게 다르게 규제함으로써 공중보건을 향상시킬 것인가에 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은 “FDA의 결정은 공중보건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운을 떼며 “성인 흡연자들에게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 일반담배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3월 기준 PMI는 전 세계에 약 1060만명의 성인 흡연자들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한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번 FDA 발표로 더욱 많은 성인 흡연자들이 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코스는 태워서 피우는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이다. 이에 대한 각국의 규제 역시 차별화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이전보다 한 발 나아간 건설적 논의와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FDA의 결정은 정부와 공중보건 기관들이 어떻게 협력해 담배연기 없는 대체 제품을 차별 규제하고 공중보건을 개선할 수 있을 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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