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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최저임금 수정안 노동계 9.8% vs 경영계 -1.0%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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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6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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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측과 경영계측이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으로 각각 9.8% 인상과 -1.0% 등 수정안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6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노사 양측에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1차 수정안을 이날 전원회의에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위원장 요구에 따라 내놓은 1차 수정안은 노동계가 9.8% 인상한 9430원, 경영계 1.0% 낮춘 8500원이다. 최초 요구안은 각각 1만원(16.4%)과 8410원(-1.2%) 대비 격차를 좁힌 것이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일 내놓은 최초요구안에 한발짝씩 물러난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격차가 크다.

비공개 회의에 앞서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삭감안은 최저임금 제도와 법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사용자 위원은 제출한 삭감안을 철회하고 수정안을 적극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경영계측이 삭감안을 제시했다.

경영계측은 코로나19 극복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인하안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노사 모두 절박하고 간절한 상황이다”면서 “(경영계)가 제시하는 안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한솥밥을 먹는 직원 일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의가 시작하자마자 민주노총 위원 4명과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 위원 1명이 경영계의 인하안 제시 가능성으로 인해 퇴장했다. 또 회의중에는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도 퇴장해 향후 논의가 계속 제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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