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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반도’ 연상호 “부산행보다는 희망적이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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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4년 뒤 그린 올 여름 기대작

강동원 “후속작 부담, 감독 보고 해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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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보다는 희망적이었으면 했다”

영화 ‘반도’로 돌아온 연상호 감독은 ‘K좀비’를 알린 영화 ‘부산행’과 이번 작품의 차이점을 이같이 밝혔다. 연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반도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통해 희망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더 반영됐다”고 말했다. 반도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4년 후의 한국을 배경으로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다. 2016년 개봉해 ‘K좀비 신화’를 쓴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올해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다. 연 감독은 “캐릭터들은 탈출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탈출한 이후의 바깥세상도 녹록지 않다는 설정”이라며 “어디에 있느냐보다 누구와 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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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도 함께 했다. 극 중 봉쇄된 반도에 돌아온 생존자 정석 역을 맡은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부산행’과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속편을 한다는 게 배우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고, 영화를 만들어갈 땐 언제나 압박이 있다”며 “이런 고민이 시나리오와 감독님을 보고 해소됐다”고 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연 감독은 “부산행 때 기억에 남는 게 초등학생들이 이 작품을 좋아했다는 것”이라며 “반도가 보편적 메시지를 전하면서 전 연령층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는 15일 개봉.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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