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FBI, 미국으로 도피한 中부동산재벌 조사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개월간 조사 이어져

아시아경제

궈원구이 유튜브 캡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정보당국이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의 부동산 재벌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도 조사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중국의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FBI가 궈씨와 미국 내 그의 미디어활동에 활용된 자금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조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백악관 전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과의 업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2018년 컨설턴트로 배넌을 고용한 궈씨와 연관된 미디어 기업의 자금 출처를 포함해 그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주변인들에게 탐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는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지만 궈씨와 배넌 측 모두 FBI로 직접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궈 씨는 뇌물·사기·자금세탁·납치·강간 등 혐의로 중국에서 기소됐으나 이를 부인하고 2014년 해외로 도피,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한 바 있다. 중국 정치권과 기업 엘리트 간 부패 고리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올려 중국 당국이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대(對) 중국 강경파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