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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박원순 서울시장 연락두절…공관에서 메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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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북구 일대 수색 중

<앵커>

오늘(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5시 20분쯤 박원순 시장의 딸이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를 했고 그 이후 경찰이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을 중심으로 현재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오늘 몸이 좋지 않아서 출근하지 않았다며 앞서 오전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늘 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지를 했었습니다. 그럼 먼저 수색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경찰 수색 상황부터 먼저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저는 박원순 서울시장 수색 현장인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볼 수 있으신 것처럼 이렇게 여러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이 이곳 와룡공원 산책로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좀 전에는 수색견도 같이 투입돼 수색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실종 신고 접수 직후 경찰은 기지국에 마지막으로 잡힌 박 시장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를 이곳 근처인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근처에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북악산로 산책로는 물론이고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인 이곳 와룡공원 근처까지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오후 5시 17분 박원순 시장이 4~5시간 전 유언과 비슷한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러한 박 시장 딸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병력 2개 중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시장 공관도 수색했는데 공관에서는 박 시장이 남긴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시장은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를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시장은 원래 오늘 오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었지만 돌연 취소되었습니다.

경찰은 자택 내에서 메모가 발견된 점을 들어 극단적 선택을 하러 떠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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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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