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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휴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20일부터 다시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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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 중인 장애인복지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이 2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문을 닫는 바람에 발생한 ‘돌봄 공백’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자체별로 위험도를 평가해 약 1주일간 준비 기간을 가지고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대본은 지난 2월 말부터 사회복지시설에 휴관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전국에 위치한 복지시설 11만곳 중 73.5%에 달하는 8만여곳이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층이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올해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사회복지시설을 활용해 취약계층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무더위 쉼터를 빨리 가동해 휴식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사회복지시설의 재개 여부는 지자체가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게 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난 2018년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등에서 사망자가 28명 발생했는데, 올해는 이런 안타까운 사건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1주일간) 철저한 준비와 현장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10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5명이 됐다. 지난달 27일 광륵사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작된 광주 지역 2차 유행이 발생한 후 불과 12일 만에 관련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이후 17일 만에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에 대해 “확진자가 많은 광주 지역의 감염자도 대부분 감염 경로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광주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나흘째 이동량이 평소보다 60%까지 감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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