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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뉴스초점] "박원순 시장 실종신고"…경찰, 야간수색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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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박원순 시장 실종신고"…경찰, 야간수색 진행중

<출연 : 연합뉴스TV 신새롬 사회부 기자>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신고자는 박 시장 딸로 확인됐는데요.

사회부 신새롬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 기자, 실종신고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아직까지는 실종신고 이후에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실종신고 상황으로 돌아가보면 오늘 오후 5시 17분쯤 박 시장의 딸이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네다섯 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집을 나갔는데 그 이후로 아버지의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겁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의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고 그 이후로 박 시장과 통화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앵커]

오후에 실종신고를 딸이 접수를 했고 그런데 지금 박 시장의 일정을 보면 오전에 있었던 일정을 취소를 하고 그 뒤로 소식이 정확하게 들려오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하루 어떤 일정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오늘 서울시는 박 시장이 몸이 좋지 않아서 출근을 하지 않았다면서 기존에 있던 일정을 취소한다는 것을 기자단에게 알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요. 일정을 취소했던 시간은 오전 10시 40분쯤입니다. 원래는 오늘 오후 4시 40분쯤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서 서울과 지역 간에 상생을 화두로 하는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정이 취소된 거고요.

서울시 관계자들은 일이 워낙 최근에 많았다 보니 박원순 시장이 과로로 인해서 출근을 하지 않은 건 아니냐, 몸이 좋지 않았다고 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5월 21일에도 박원순 시장이 기자설명회를 예정했다가 연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 역시 과로로 늦잠을 잤고 공관에서 쉬기로 했다는 설명을 기자들에게 했었는데요. 그다음 날에는 바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때문에 오늘 일정이 취소되기는 했지만 서울시 직원들은 물론 기자단들도 이 같은 실종 배경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이제 마지막 행적이 발견이 되고 확인이 된 건지요?

[기자]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45분쯤입니다. 시 관사에서 나왔는데요. 이때 외출을 할 당시에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의 점퍼와 검은색 바지 또 회색 신발을 신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또 배낭을 메고 외출을 했다고 하는데요. 외출을 하기 직전인 오전 10시 40분쯤에 서울시가 기자단에게 문자를 보낸 겁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는 공지인데요. 이후로는 성북구 길상사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휴대전화의 마지막 신호가 포착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이는 게 공관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일각에서는 공관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이 유서를 박 시장의 딸이 보관하고 있다, 변호사와 함께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것은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지금 날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경찰의 수색작전에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신고가 들어온 시간은 5시 17분쯤인데요. 이때부터 벌써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지금 4시간 넘게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당초에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와 형사 또 드론이나 경찰견까지 투입을 했는데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경찰력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또 119특수구조단도 함께 수색에 참여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잡혔던 휴대전화의 신호 지점을 중심으로 해서 이 성북구 길상사 일대를 집중 수색한 뒤에 이후로는 도보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와룡공원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상사에서 언덕 꼭대기 북악골프장까지 이어진 도로가 2차선 도로인데요. 이 왕복 2차선 도로를 경찰과 구조견, 차량이 꽉 메우고 또 취재인도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 모를 상태에 대비해서 공관 주위에도 폴리스라인이 설치됐고 주변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현장에 나가 있는 정다예 기자 통해서 봤지만 지금 굉장히 어둡기 때문에 수색작업에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아까 말씀해 주셨던 부분 중에 이제 박 시장이 일정을 취소하는 부분에서 어떤 건강이상 때문에 일정을 취소한 것이다. 그래서 출근하지 않았다, 이런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을 지금의 실종 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도 있을까요?기자: 최근에 서울시가 현안들이 많지 않았습니까?그린뉴딜이라든지 혹은 부동산 대책과 같은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박 시장이 쉬어가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 개연성도 있긴 합니다마는 딸의 신고가 들어왔을 당시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했다라는 말이 있어서 그 이후로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소재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종신고가 들어오기 전에 어떤 개인적인 활동이라든가 언행 또는 SNS 등을 통해서 오늘의 행동을 유추해 볼 만한 단서가 포착된 게 혹시 있습니까?

[기자]

보통 이런 경우에는 미리 SNS나 혹은 주변 지인들을 통해서 단서가 발견되기 마련인데요. 실종신고가 되기 직전까지도 박원순 시장의 SNS에는 개인적인 소회나 최근에 별다른 심경변화,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딸이 유서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긴 했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고요. 때문에 이 SNS나 다른 경로를 통해서 박 시장에게 어떤 일이 있는지 추측하고 또 알아보려고 하는 취재진도 알아보려고 하고 있는데요. SNS는 실종신고가 이루어진 이후에 현재는 좀 폐쇄가 많이 된 상태입니다. 즉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이미 전환이 됐고 또 유튜브도 검색이 되지 않고 있고요. 다만 가장 박원순 시장이 많이 활용했던 페이스북나 트위터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어서 박원순 시장이 마지막으로 올린 글에 돌아오라는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은 실종 상황과 연관 지어서 볼 수 있는 어떤 SNS 활동은 확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면 될 것 같고요. 지금 굉장히 많은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도 한번 좀 정리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물론 박원순 시장의 행방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실종사건의 배경에 관련해서 여러 가지 추측과 보도는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고 물론 이번 실종사건과의 연관성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장이 어제 접수됐다는 소식은 알려져 있습니다.

즉 박원순 시장의 비서로 일하던 A씨가 성추행이 비서로 일하는 기간 동안 지속됐다고 주장을 했고 이와 관련한 주장이 고소장으로 접수된 것으로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공식적으로 이 고소장 접수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밤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인 데다가 시간이 좀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그 야간 수색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야간 수색작업은 최종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어진 장소를 중심으로 해서 반경을 넓혀가면서 집중적으로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워낙 실종된 시간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이제 일부에서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지라시나 혹은 관련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서는 아니라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확인된 시간만 해도 21시 50분을 기준으로 실종자의 소재가 미파악된 상태라고 경찰은 밝힌 바 있는데요. 앞으로 말씀하신 현장브리핑을 통해서 좀 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좀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근처 야산을 다 돌아다니면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이 등산로도 굉장히 많고 다 야산이라서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 않을까요?

[기자]

성북동 자체가 거주하는 단지가 있는 길상사 인근은 외교공관도 많고 좀 거주하는 공관들이 많기는 하지만 산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보니 조금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혔던 길상사에서부터 와룡공원까지만 해도 도보로 걷기에는 좀 멀기도 하고 외지고 또 CCTV나 이런 것들이 많이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발견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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