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열정 최고"..."가시적 성과 드러날 텐데 안타깝다"
서정협 행정1부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
9일 돌연 자취를 감췄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되자 서울시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설마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지만 박 시장의 사망소식이 속보로 전해지자 직원들사이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오는 등 당혹감과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특히 박 시장이 전날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인 탓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그만큼 충격이 컸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믿어지지 않는다며 깨알 지시로 늘 직원들을 긴장시키기는 했지만 공과 사에 대한 구분,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분이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박 시장표 사업은 외형적으로는 눈에 띄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알게 모르게 시민들의 삶 구석구석에 녹아들어가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애석해 했다.
앞서 시장실이 있는 시청 6층에서는 9일 밤 늦게까지 서정협부시장 주재로 긴급비상회의가 열려 박 시장의 유고 시 등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에 대한 숙의가 벌어졌다.
시청 6층은 건물 안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게 바뀌는 등 접근이 금지됐고 박시장의 핵심측근들과도 일체 접촉이 되지 않았다.
박 시장의 유고에 따라 서울시는 서정협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박 시장 사망에 따른 공식 입장을 이날 오전 중으로 발표하고 장례는 유족과 상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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