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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코로나보다 위험한 정체불명 폐렴 카자흐서 집단발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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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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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했다. 특히 이 폐렴의 치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체불명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며 현지 거주 자국민을 상대로 경계령을 내렸다.

대사관 측은 "폐렴의 치명률이 높아 코로나19보다 위험하다"면서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폐렴 바이러스에 대해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 병은 '정체불명 폐렴'이라고 표현한 반면, 카자흐스탄 정부와 현지 언론들은 단순 '폐렴'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SCMP는 "하지만 중국 대사관이 왜 이 병을 '정체불명'이라고 표현했는지,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가 급증해 이날까지 카자흐스탄 3개 지역에서 500명 가까운 폐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0명 이상이 중태다.

이에 카자흐스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봉쇄령을 일부 지역에 다시 부과한 상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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