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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itM]사모펀드 사태로 은행 ELT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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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년여만에 최대폭 감소

총량 규제…유언대용신탁 부상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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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를 받고 고객의 자산을 대신 관리·운용해주는 은행의 신탁 규모가 지난달 3년3개월래 최대폭 감소했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당국이 주가연계신탁(ELF) 판매 총량 규제를 나선 데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ELT 조기 상환이 막히면서 은행들도 ELT 판매를 중단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은행의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은행 금전신탁 규모는 지난달 전월 대비 13조9879억원 감소, 2017년 3월(-14조1656억원) 이후 가장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ELT 등 특정금전신탁(이하 특금)은 15조6591억원이 축소, 지난 2018년 12월(-20조8194억원)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6월에는 법인들의 분기 말 수요에 따라수시입출식 특금( MMT) 감소가 주된 영향을 미쳤고, 은행들의 ELT 판매 제한 등도 동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국은 은행 ELT 판매를 지난해 11월 잔액 기준(약 40조원)으로 제한한 상태다. 국내 은행들은 ELT 판매가 막히자 유언대용신탁 시장을 키우고 있다. 신한·하나·우리 등 3개 시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지난 5월 현재 1조3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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