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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박원순 빈소 찾은 이해찬, 미투 의혹 질문에 격노.. "그건 예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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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0.7.10/뉴스1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0.7.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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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실종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도 충격에 빠졌다.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께 이해찬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설훈·윤호중·김성환·박주민·소병훈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도 침통한 얼굴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약 30분 가량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 시장과) 저하고는 70년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참 애석하기 그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사회에 무너졌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고나니까 뭐랄까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박원순 시장 뜻과 철학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나라를 위해서 서울시를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뒷받침 하도록 하겠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재차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한 성추문 의혹 등에 대해 당차원 대응을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합니까"라며 격노했다. 이 대표는 해당 기자를 한참 노려본 뒤 "최소한 가릴 게 있다"며 한참 분노를 삭히지 못했다. 이후 기자들이 ‘유족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냐’고 물었지만 “질문에 더 답을 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아 약 20분 가량 조문을 했다.

김 의원은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유족들이 마음이 슬퍼서 누구의 이야기를 들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따님이 정신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모레 다시 오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날 장례식장으로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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