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광주 2차유행 14일째 1명 추가…감소세 '완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주간 115명, 누적 148명 확진…감염경로 대부분 확인

뉴스1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7.10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에서 2차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 14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산구 신창동 대광로제비앙아파트에 사는 20대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148번 환자로 분류됐다.

광주고시학원 관련 134번 환자 접촉자로 지난 7일 증상이 발현돼 9일 검체 채취 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6월27일 이후 2주간 확진자는 115명, 누적확진자는 148명으로 늘었다.

광주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명에서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1일 22명 등으로 급증했다.

이어 2일 6명, 3일 8명, 4일 16명, 5일 7명, 6일 6명, 7일 8명, 8일 15명 등 증감을 반복하다 9일 3명, 10일 1명 등 완연한 감소세다.

초기에는 광륵사, 금양오피스텔, 광주사랑교회, 요양시설 등 산발적 소규모 집단으로 발생한 데다 감염경로별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우려가 컸다.

하지만 각 감염그룹별 연결고리가 거의 대부분 밝혀지면서 방역당국의 관리 가능 범위 내로 들어왔고 접촉자 중심으로 2차, 3차 등 'N차 감염'이 소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감염원이 추가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게 광주시의 판단이다.

감염경로별로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30명, 광주사랑교회 38명, 일곡중앙교회 24명, 광륵사 7명, 해외유입 3명, 광주고시학원 12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미만 3명, 10대 3명, 20대 5명, 30대 8명, 40대 16명, 50대 27명, 60대 32명, 70대 14명, 80대 3명, 90대 4명이다.

◇ '집합 금지'에도 광주 한 교회 198명 예배…경찰 고발

광주시가 종교단체 등 고위험시설에 집합 제한 행정 조치를 내린 가운데 광산구 한 교회가 이를 어기고 집합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광산구 A교회는 지난 8일 오후 198명이 모여 집합예배를 했다.

광산구는 A교회에 대해 감영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법률 상 '집합금지 행정조치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 등 구상권 청구가 가능하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를 금지했다.

종교단체를 고위험 시설로 지정해 7월15일까지 집합제한 행정조치와 함께 방역수칙 이행, 전자출입명부 설치를 의무화했다.

◇ 광주 경증환자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빛고을 전남대병에 입원한 경증환자 5명을 이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다.

광주는 전남과 전북 지원 병상을 포함해 총 161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잔여 병상은 52개다.

국가지정치료병상은 전남대병원 7, 조선대병원 10, 전북대병원 10, 원광대병원 1개 등 28개다. 전담병원은 빛고을전남대병원 89개, 순천의료원 14개, 강진의료원 20개, 군산의료원 10개 등 133개 병상이다.

시는 지역감염 확진자 발생과 위급 상황을 대비한 병상 확보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정부가 운영 중인 우정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정부가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정과 인력을 직접 투입해 운영하는 곳으로 총 1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광주시는 행정인력 2명을 파견한다.

시는 향후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전남 한전KPS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광주고시학원과 SM사우나 등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으나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주셔서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개개인의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방역수칙만 철저히 지켜 주시면 우리시는 반드시 시민의 생명과 광주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