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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고비 넘긴 대구 연기학원 집단감염…강사 대부분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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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3338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45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8명, 경기 14명, 대전 7명, 광주 3명, 충북 2명, 전남 3명, 경남 3명, 인천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4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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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 이후 87일만에 대구의 연기(예능)학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으나 다행히 더 이상 번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고비를 넘겼다.

10일 보건당국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대구지역 88개 연기학원의 코로나19 전수검사 대상 강사 177명 중 110명의 검사가 완료됐다.

앞서 대구시는 연기학원에 다니는 경명여고 3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인 지난 3일 이 학원에서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연기·보컬·무용학원 88곳에 대해 오는 17일 자정까지 집합제한 명령을 내리고 연기학원 88곳의 강사 177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177명 중 검사를 마친 강사 110명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수강생 중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집단 전파 우려가 매우 높았던 연기학원발 감염 사태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학원 등 고위험집단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 제2의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도 학원에 대한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연기학원 집단 감염 이후 학원과 개인과외 교습자 등 1만1500여명에게 소독제를 지원하고 자동분사형 핸디용 소독기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연기학원의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장기전에 대비해 학원 방역시스템을 더 촘촘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학원발 집단 감염이 더 이상 번지지 않아 대구에서는 1주일째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고 않았다.

1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6926명, 사망자는 185명, 완치자는 6807명(96.9%)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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