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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반기문, 박원순 미투 의혹에 "만약 있다면 엄숙하게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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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계신 분들에 자꾸 이런 의혹 제기돼 안타깝다"

"박 시장, 위대한 시민운동가…비통하다" 애도도

뉴스1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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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제기된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의혹에 대해 "시장님께서 돌아가신 이유를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아주 엄숙한 분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시장에 마련된 박 전 시장 빈소를 찾아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묻자 "자세히 내용을 알지 못 하고 언론에 그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알고 있다"며 "여러 공직에 계신 분들과 관련해 자꾸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공직에 계신 분들 뿐만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남녀간에 서로 존중하고 인격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시장에 대해서는 "위대한 시민운동가이시고, 서울시장으로서 국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박 시장께서 갑자기 떠나 황망하고 비통하기 짝이 없다"며 "시장께서 못하신 모든 국제적이고 국가적인 과제를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나가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유족께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서울시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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