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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당국 "비말·에어로졸 구분 명확지 않지만…3밀 피하는 수칙 여전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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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공기전파 가능성 인정에 "5㎛ 이하 비말 위험성 지적"

"밀폐·밀접·밀집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공기전파 위험성 커져"

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2020.7.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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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에어로졸(공기 중 미립자)로 인한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인정한 것과 관련 우리 방역당국은 기존 비말(침방울) 전파와 정확한 구분은 어렵지만 3밀(밀폐·밀접·밀집시설)을 피하는 방역수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WHO가 제시한 공기 감염에 대한 정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헬스장이나 식당 같은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기 어렵고, 호흡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비말들이 많이 생성이 된다. 그런 비말들이 일정 기간 공기 중에 체류하다가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서 감염될 그런 위험성을 WHO가 지적했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9일(현지시간) 최신 코로나19 전파 지침에서 "일부 확진 사례가 합창단 연습, 레스토랑, 체육관 등 실내 혼잡한 공간에서 나왔다"며 "이는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진들에 대해 삽관 등 의료 시술 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퍼질 수 있다"며, 적절히 환기가 가능한 방에서 N95 마스크와 기타 보호 장비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정 본부장은 "에어로졸이라고 하는 것과 비말 전파와 명확한 구분이 쉽지 않다"며 "보통 일반적으로 비말이라고 얘기하면 5㎛ 이상의 크기를 비말이라고 이야기하는데, 5㎛ 미만의 작은 비말(microdroplet)은 오랫동안 공기 중에 떠 있을 수가 있어 에어로졸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식사나 운동, 노래부르기 등의 행동을 할 경우에는 공기전파로 인한 위험성이 커질수 있다"며 "3밀 환경을 피하는 방역수칙 준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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