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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폰에서만 듣나요?”...디바이스 확대나선 음원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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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디바이스로 음원 플랫폼 접근성 높여

멜론, 삼성뮤직 운영 맡아 TV·냉장고와 연동

지니·플로·바이브도 다양한 IoT 기기에 탑재

점유율 고공 행진 유튜브 뮤직 대응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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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PC에서만 음악을 듣는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 스피커는 기본이고, 냉장고,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 등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플랫폼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음원 업계에 따르면 멜론, 플로, 지니,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들이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음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멀티 디바이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카카오의 ‘멜론’은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접근성을 높였다. 멜론은 지난해 11월부터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음악서비스 ‘삼성뮤직’의 국내 서비스 운영을 맡아 모든 음원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은 삼성뮤직 앱을 비롯해 스마트TV나 냉장고 등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있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활용해 멜론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 삼성전자 기어S 시리즈나 애플워치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도 지원된다.

‘지니뮤직’은 갤럭시 기어워치, 애플 워치 등에 탑재돼 있고,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나 재규어, 티볼리, 코란도 등 차량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플로’는 자동차에서도 편리하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서비스 중이고, B tv 셋톱박스, 애플워치(8월 예정), 볼보(2021년 예정)에도 탑재돼 있다. 또 갤럭시 버즈 같은 무선 이어폰에서도 터치패드를 길게 누르면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지니뮤직과 플로 등이 연동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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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바이브’도 지난달 말 애플워치 지원 기능이 탑재된 버전의 앱을 선보였고, 이를 시작으로 멀티 디바이스 전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AI 스피커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와 관련된 연동도 중요해지고 있다. 플로와 바이브는 각각 SKT ‘누구(NUGU)’와 네이버 ‘클로바(Clova)’에 탑재돼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일각에서는 일명 ‘적과의 동침’도 나타나고 있다. 멜론은 ‘카카오 미니’는 기본이고, 삼성전자 ‘갤럭시 홈 미니’와 SKT ‘누구’와 연동돼 있다. 지니뮤직은 KT의 ‘기가지니’를 비롯해 구글의 ‘구글 홈’, 네이버 ‘클로바’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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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원 플랫폼들이 이처럼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디바이스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국내 음원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6%에 불과했던 유튜브 뮤직의 국내 음원 서비스 점유율(안드로이드 OS+iOS)이 지난 5월 9.5%로 크게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 음원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튜브 뮤직과 비교할 때 국내 서비스들이 할 수 있는 차별적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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