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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통합당 "故 박원순 시장 명복 빈다…성추행 의혹 조사·진상규명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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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고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빌면서, 성추행 의혹 진실 규명과 2차 피해 방지를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빈다"고 말했다.

다만 "2차 가해 움직임 있다"며 "힘 없는 피해자의 고뇌와 아픔을 우리 국민들이 함께 보듬어주고 지켜줘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전 보좌진이 피해자라는 100% 가짜뉴스가 돌아다니고 있다"며 "엄숙한 장례와 관련해 이런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인권운동가·사회운동가·서울시장으로 애써 온 고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빈다"면서 "추모가 끝난 후에는 성추행 의혹의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비대위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과거 미투 운동과 성폭력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던 점을 언급하며, "진상규명에 앞장서라"고 지적했다.

부산변호사회 미투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김미애 비대위원은 일부 친여 인사들의 발언을 두고 "광기의 마녀사냥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언행이 피해자를 두 번 세 번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피해자를 향해서는 "당신은 아무 잘못 없다.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1000만 서울시민의 대표자로서 막중한 책무를 뒤로 하고 목숨까지 버려야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서울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이 알권리가 있다"며 이에 대한 질문에 이해찬 대표는 "적의에 찬 눈빝과 함께 막말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거리에 내건 현수막의 '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180석 수퍼 여당의 이해찬 대표가 유감 표명은 커녕 '버럭정치'를 했다"고 지적하고 "통합당과 상극으로 분류되지만 정의당 장해영·류호정에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은 또 "용기 있는 소신은 앞으로 미래 세대가 지녀야할 상징적 모습"이라면서 "한 권력자의 죽음과 피해자 관리를 구분하는 정의당 모습은 칭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수홍 기자

김수홍 기자(s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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