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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주協 반발 “폐업 위기에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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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최저임금이 1.5% 인상된 8720원으로 결정되자, 편의점 업계가 "임금 인상으로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은 벼랑 끝에 서있는 자영업자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이라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14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새벽 세종 정부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8590원)보다 1.5%(130원) 오른 8720원으로 확정했다.

    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평균 수익은 98만9600원에서 9.38%가 감소한 89만6800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계가 내세우는 실태생계비 218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편의점주협의회는 "편의점 점주들은 주당 70~80시간, 많게는 100시간 넘는 장시간의 노동을 하며 버텨왔다"며 "혹독한 노동의 대가는 월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임금정책은 해를 거듭할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다"며 "편의점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들은 그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편의점주협의회는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하며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주휴수당 인정시간 확대와 주휴수당 폐지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차등화 △3개월 미만 초단기 근로자의 4대 보험 가입 유예 또는 정부지원 등의 방안을 요구했다.

    홍성길 편의점주협의회 정책국장은 "영세 자영업자도 국민으로서, 경제 주체로서 역할을 다하며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함께 위기 극복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박용선 기자(bra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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