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 정책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티프 맥클럼 신임 총재는 회견에서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가 장기화할 것이라면서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가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사실이 이례적으로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금리 유지 결정은 지난달 취임한 맥클럼 총재가 처음 선보인 정책으로 캐나다은행이 단기간 내 저금리 기조를 바꿀 계획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 정책 보고서는 올해 성장률을 -7.8%로 예상하고 내년 5.1% 성장으로 반등한 뒤 2022년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맥클럼 총재는 "현재로서 코로나19의 2차 확산을 예상하지 않은 만큼 2차 경제 봉쇄도 없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지적으로 재발병과 경제활동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 분석가는 "불확실성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위험을 피하고 경기 부양을 유지하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더 많은 것을 할수 있고, 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 회견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티프 맥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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