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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미 국무장관 "화웨이 직원 미국 입국 제한"…틱톡·위챗 등 중국 앱도 퇴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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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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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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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기술기업 직원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기술기업들이 당국의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며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기업이 서비스 중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시킬지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과 대담 행사 등을 통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술기업 일부 직원에 대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국무부는 전 세계적으로 인권 탄압에 관여한 정권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중국 기술기업의 일부 직원에 비자 제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화웨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반체제 인사를 검열하고 신장 지역에 대규모 집단 수용소를 운영하도록 지원했다면서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 감시국가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 대상과 인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틱톡 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이든, 중국의 다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나 앱, 인프라든, 우리 행정부는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의 손아귀에 넘어가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요건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틱톡을 포함한 중국 소셜미디어 앱을 미국에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날 취재진에게 “틱톡, 위챗 등 중국 앱에 대한 국가안보 위험 요소를 조사 중”이라면서 “대응 조치가 수 주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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