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취재진들에게 "보고를 집계한 결과 오늘 신규 확진자가 280명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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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의 온상으로 지적됐던 유흥업소 등 '밤거리 감염'뿐 아니라 고령자 시설이나 어린이집, 가정 내 감염 등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 13일 신주쿠(新宿)의 한 소극장에서는 3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8600명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오사카(大阪)부 2126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827명 ▲사이타마(埼玉)현 1565명 ▲홋카이도(北海道) 1317명 ▲지바(千葉)현 1183명 등 다른 주요 지역에 비해 4~6배 많은 숫자다.
이에 도쿄도는 전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코로나19 감염 상황의 경계 레벨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고이케 지사는 "감염 확대 경보를 발령해야 할 상황"이라며,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등을 호소했다. 하지만 긴급사태 선언 당시 실시했던 휴업 요청 등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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