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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포항시, 수도시설 긴급 점검 … 수돗물 망간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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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달리 포항은 모래여과지로 정수 처리"

아시아경제

포항시 수돗물 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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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포항시는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건과 관련해 15~16일 정수장 8곳, 배수지 10곳, 상수관로, 수용가 저수조 등 수도시설 전반에 대하여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돗물이 유충이 발견된 인천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은 활성탄 여과지(濾過池)인데 반해 포항의 시설은 활성탄이 아닌 모래를 사용하고 있다.


모래여과지에 대한 세척을 기준보다 2배나 강화해 1~2일마다 하고 있는데다 정수과정에서 세균 등 미생물의 사멸 및 소독을 위해 3곳(착수정, 여과지 유입부, 정수지)에 염소(차염)을 적정 투입하고 있어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수돗물 필터 모니터요원(25명)이 필터를 긴급 확인한 결과 수돗물 필터에도 유충 등 이물질이 없고 양호하고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지난해 발생한 수돗물 필터변색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수돗물 속의 망간을 기준치(0.05ppm)의 1% 이하로 관리(제거)하고 있다. 주요 급수구역에 대해서는 망간 모니터링 및 필터여과테스트를 시행하고 정기적인 이토작업과 관세척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포항지역에서는 지난해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설치한 필터가 검붉게 변하고 물 티슈를 물에 몇분간 대면 얼룩이나 찌꺼기가 묻어나온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당시 포항 수돗물 민간전문조사단으로부터 조사를 의뢰받은 한국수자원공사는 필터변색 요인이 수도관에 퇴적된 망간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2025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망정비사업과 노후관교체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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