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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스페인 바르셀로나, 코로나19 재확산 기미에 "집에 머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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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이상 모임도 금지…아직 봉쇄조치 재도입은 안해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580명…두달 만에 최대

연합뉴스

바르셀로나의 식당 테라스에 앉아있는 시민들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스페인 제2 도시인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기미를 보이자 일부 제한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이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1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문화 및 스포츠 이벤트를 제한하기로 했다.

필요한 물품은 온라인을 통해 쇼핑해달라는 안내도 내놨다.

다만 박물관의 문을 닫지는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과 같이 이동제한을 포함한 전면적인 봉쇄조치를 도입하지는 않았다.

의료 책임자인 알바 베르게스는 "절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면서 "지금 이같은 조치를 지키는 것이 봉쇄조치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160만명의 인구를 가진 바르셀로나에서는 지난주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스페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0명으로 두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와 인근 아라곤 지역에서 이같은 증가세를 이끌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봉쇄조치를 지난달 21일 해제했으나 이후 170여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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