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이스라엘 네타냐후, 코로나19 사태 속 부패 혐의 재판 진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패 혐의에 대한 재판이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진행됐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예루살렘 법원은 내년 1월부터 일주일에 세 차례 증인 신문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그의 변호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이유로 증인 신문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5월 24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현직 총리가 형사 재판을 받기는 처음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검찰은 작년 11월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 비리 혐의 3건으로 기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 등으로부터 수년간 '돔 페리뇽' 등 고급 샴페인과 '파르타가스' 쿠바산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 최대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발행인과 막후 거래를 통해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려고 한 혐의도 받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런 혐의를 모두 부인합니다.

한 달 전부터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 밖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를 규탄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이번 재판은 코로나19 사태로 여론이 악화한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18일 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천906명 추가됐고 사망자도 9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SBS 뉴스,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