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유입 경로 조사중"
인천 수돗물서 유충 추가로 발견돼
서울 중구 아파트 욕실에서 발견된 유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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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서울시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관계 기관은 현재 조사 중이다.
서울시 중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A 씨는 19일 오후 11시께 샤워를 마친 후 욕실 바닥에서 유충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A 씨는 발견한 유충이 "1㎝ 정도 길이에 머리카락 굵기의 붉은 벌레다"라며 "물속에서 실지렁이처럼 꿈틀거린다"고 말했다.
A 씨는 이 사실을 중부수도사업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신고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A 씨가 발견한 유충을 수거, 정확한 유입 경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시는 첫 수돗물 유충 민원이 신고된 9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전체 357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영종 12건, 서구 310건, 강화 35건이었다.
시는 인천 벌레 수돗물의 원인이 공촌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시설을 통해 가정의 수돗물로 흘러간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파주시 환경수도사업단은 해당 아파트의 수돗물과 발견된 유충을 수거해 조사할 방침이다.
시는 정수장과 배수지를 청소하고, 관로 이물질 제거 작업 등을 통해 수질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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