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시 서구 검암동 한 빌라의 수돗물과 19일 서울 중구 아파트 욕실에서 발견됐다는 유충.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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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인천과 경기에 이어 서울과 부산에서까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수도꼭지와 샤워기에 필터를 설치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서는 샤워기 필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6% 급증했다.
지난달과 지난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각각 1046%, 1278% 늘어난 수치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과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샤워기 필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60%, 510% 늘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샤워기 필터 판매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0% 증가했다.
이렇듯 필터 판매가 폭증하자 일부 유명 필터 업체에서는 “주방용 및 세면대용 필터의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며 향후 선착순 판매하겠다는 글과 함께 판매 일정을 공지하기도 했다.
한편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신고가 접수된 지역에서 생수 매출도 급증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인천 서구와 부평, 계양, 강화 등에 있는 점포 50곳의 이달 15~19일 생수 판매량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191.3% 늘었다.
특히 대용량인 2L 생수 매출이 251.5% 늘며 소용량인 500mL 생수 매출 증가율(169.4%)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인천 지역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한 점포에서는 한 소비자가 생수 2000개를 주문하기도 했다고 GS25는 전했다.
편의점 CU도 이달 14~9일 인천 서구 점포들의 생수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50% 늘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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