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계자 "정수과정에서 유충 발생 가능성 없어… 면밀히 살필 것"
이날 오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아침에 세수를 위해 세면대에 수돗물을 받았는데 살아 움직이는 벌레가 나와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주민은 “열흘 전에도 비슷한 유충이 나왔지만 당시에는 수돗물 유충 문제가 보도되기 전이어서 그냥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인천과 경기 시흥, 화성에 이어 안양시에서도 수돗물 사용 중 유충이 나왔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시가 확인 조사에 나섰다. 독자제공=연합뉴스 |
해당 아파트단지에선 17일에도 비슷한 주민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상하수도사업소는 당시 발견된 유충은 배수구에서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 실지렁이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수돗물은 인근 비산정수장에서 공급된다.
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비산정수장은 인천 정수장들과 달리 활성탄을 사용하지 않아 정수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주민이 발견한 유충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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