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취약지역 취수원, 배수지 등 일제정비
소규모 시설 779개소는 지자체서 점검
인천시 서구에 이어 부평구에서도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15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의 한 가정집에서 주부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수돗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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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도는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돼 불안감이 확산함에 따라 수질 점검과 함께 정수장 침전지 및 배수지 등을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도내 18개 정수장 및 취수장, 5,000t 이상 배수지 27곳을 점검하고 수질 상태를 확인한다.
또 배수지 청소 및 소독설비 등을 중점 점검하고 수질 이상 발견 시 전문가를 별도 구성해 원인 규명 및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점검에서 제외되는 소규모 수도시설(779개소/48,600명)에 대해서는 지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조사한다.
취수원 오염원 사전 정비, 관정 및 배수지 청소 등을 실시하고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학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포함 집중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 및 시급을 요하는 사항은 즉시 현장에서 조치 완료한다.
일시적 해결방안이 아닌 보수공사가 필요한 시설은 2021년도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으로 도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인천광역시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은 정수장에서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다.
전북은 활성탄이 아닌 모래여과 방식으로 운영돼 현재까지 도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사례는 없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도민 불안 해소와 여름철 수온상승으로 인한 수질저하, 집중강우로 인한 상류 오염원 발생 증가 등 시기적으로 필요한 때여서 중점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전경식 전북도 물환경관리과장은 “상수도 예방관리로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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