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평양종합병원 건설연합상무로부터 공사 전반 실태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를 받으셨다"며 "건설과 관련한 경제조직사업에서 나타난 심중한 문제점들을 엄하게 지적하셨다"고 보도했다. 또 병원 건설 진행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김 위원장이 "호되게 질책하셨다"고 전했다. 통신은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이 △건설연합상무가 아직까지 건설 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 △종합병원 건설을 발기하고 건설 작전을 구상한 의도와는 달리 설비·자재 보장사업에서 정책적으로 심히 탈선하고 있는 점 등을 질책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북한 핵심 실세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강도 높은 채찍질은 북한이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은 오는 10월 10일(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까지 병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상황에서 병원 건설을 위한 자재·설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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