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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러시아 주요 인사들, 4월에 코로나19 백신 비공식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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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갑부 기업인들과 고위 정치인들이 이미 지난 4월에 러시아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요 대기업 경영인들과 고위 관리 수십 명이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백신을 지난 4월부터 맞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은 지난 6월부터 1차 임상시험이 시작돼 이달 중순 마무리됐는데, 일부 유력 인사들이 공식 임상시험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이미 백신을 맞은 셈입니다.

통신은 수백 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껏 확인된 인사는 수십 명뿐이라면서 이들의 선발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백신 시험 접종이 불법은 아니지만 자원자들이 폭증할 것을 우려해 비공식 접종이 비밀에 부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기업 경영자는 "비즈니스 미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고 통신에 밝혔습니다.

가말라야 센터의 백신은 1차 임상 시험에서 별다른 부작용 없이 항체 생성이 확인됐다고 보고됐으며 현재 2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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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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