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남부에는 최악의 홍수 사태가 한 달 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물 때문에 제방을 폭파하기도 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이 최고 수위에 가까워지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안후이 성 추허강에 중장비와 긴급 차량들이 몰려듭니다.
대피방송이 이어지더니,
제방을 파헤치고 폭발물을 설치합니다.
40일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불어난 물을 감당하지 못해 제방을 폭파한 겁니다.
강 하류 지역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2009년 완공된 이 댐은 길이만 2.3km가 넘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입니다.
이달 초만 해도 세 개의 수문으로 물을 방류했는데 어제(19일)는 6개, 오늘은 이렇게 7개의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댐의 수위가 164m를 넘어서면서 최고 수위에 불과 11m만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싼샤댐은 홍수 방지와 내진 설계가 돼 있다며 붕괴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싼샤댐의 홍수 조절 능력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쉬샤오다오/중국 지반공학기술자 : 최근 7일간 홍수 유량은 350억㎥에 달하는 반면 홍수 조절을 위한 싼샤댐의 저장 용량은 220억㎥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최진회)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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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에는 최악의 홍수 사태가 한 달 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물 때문에 제방을 폭파하기도 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이 최고 수위에 가까워지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안후이 성 추허강에 중장비와 긴급 차량들이 몰려듭니다.
대피방송이 이어지더니,
[아직 대피하지 않은 주민은 신속히 대피해 주세요.]
제방을 파헤치고 폭발물을 설치합니다.
40일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불어난 물을 감당하지 못해 제방을 폭파한 겁니다.
강 하류 지역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후베이 성에 있는 싼샤댐도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9년 완공된 이 댐은 길이만 2.3km가 넘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입니다.
이달 초만 해도 세 개의 수문으로 물을 방류했는데 어제(19일)는 6개, 오늘은 이렇게 7개의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댐의 수위가 164m를 넘어서면서 최고 수위에 불과 11m만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SNS에는 싼샤댐이 수압을 못 이겨 변형됐다거나 심지어 무너질 수 있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싼샤댐은 홍수 방지와 내진 설계가 돼 있다며 붕괴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싼샤댐의 홍수 조절 능력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쉬샤오다오/중국 지반공학기술자 : 최근 7일간 홍수 유량은 350억㎥에 달하는 반면 홍수 조절을 위한 싼샤댐의 저장 용량은 220억㎥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던 후베이 성에서도 15개 시에 비상 홍수 통제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최진회)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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