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2차전지 對 5G, 어느 공모주 청약이 더 뜨거울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표적 신산업인 2차전지와 5세대이동통신(5G)에 필요한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두 회사가 같은 기간 공모주 청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생산회사인 이엔드디와 5G 부품 생산회사인 와이팜은 21일부터 22일까지 각각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두 회사 모두 인기리에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며 희망 공모가격 중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상태다.

조선비즈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내방객들이 지난 6월 24일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을 위해 방문해 상담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엔드디는 촉매 및 촉매시스템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국내외 환경 기준이 강화되면 이에 맞춰 기존 운행차량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장치나 촉매를 만들어 공급해왔다. 작년부터는 전기차 배터리용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용 전구체를 제품화해 올해 1분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3%까지 늘렸다.

이엔드디는 투자설명서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 "당사가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전구체 소재는 양극활물질을 제조하기 위한 니켈, 코발트, 망간등의 기초물질로서 리튬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의 핵심 소재"라고 소개했다.

이엔드디는 오는 3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으로, 총 234만주 약 337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공모하고 있다. 공모가는 1만4400원으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168.7대1의 경쟁률로 흥행을 예고했다. 이중 일반인이 공모 가능한 주식은 46만8000주다. 공모는 21~22일 진행되며 배정 결과는 23일 공고된다.

와이팜은 휴대전화 무선통신 기자재인 전력증폭기를 만드는 회사다. 2013년부터 삼성전자(005930)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간 LTE 전력증폭기를 납품하고 있고, 2018년부터는 LG이노텍(011070)의 차량용 텔레메트릭스 모듈용 전력증폭기도 납품하고 있다. 5G 시장 확대와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와이팜은 투자설명서에서 "당사는 이동통신용 단말기에 탑재되는 전력증폭기 모듈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며 "이는 이동 단말의 전력사용 효율성과 통화시간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으로서 이동통신용 단말기 송신부의 미약한 신호를 증폭하여 안테나를 통해 기지국까지 송출하는 전력증폭 역할을 하는 부품이며 단말기 하나에 반드시 하나 이상 필요한 필수 부품"이라고 소개했다.

와이팜은 오는 3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으로 총 742만8272 주 약 817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공모하고 있다. 공모가는 1만1000원으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407.0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인이 공모 가능한 주식은 148만5654주다.

이엔드디와 와이팜의 일반 청약일은 우연히 겹쳤지만 대표적 신산업인 두 분야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관련 회사의 공모주 청약은 이미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9일과 14일 각각 마감된 2차전지 관련 업체 에이프로와 티에스아이는 일반 청약 경쟁률 1582대1, 1621.10대1을 보였다. 5G 관련 회사의 공모주 청약은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최근 5G 관련 회사들의 주가는 애플 아이폰의 5G 탑재와 미국 통신사들의 5G 설비 투자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박정엽 기자(parkjeongyeop@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