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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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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블록 “직원 4000명 해고” 발표에도 주가 25% ‘껑충’...AI발 고용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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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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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IT 기업이 인공지능(AI) 도구 활용을 근거로 대규모 감원 계획을 공개했다. 발표 직후 시장은 비용 효율화 신호로 받아들이며 주가가 25% 이상 뛰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결제 회사 ‘블록’은 인공지능(AI) 도구 활용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약 40% 가량인 4000명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블록 최고경영자(CEO)인 도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도구가 회사 운영 방식을 바꿔놓았다며 “훨씬 더 적은 인원의 팀으로 더 많은 일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도시는 “1년 안에 대다수 기업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유사한 구조적 변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일찍 깨달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부분의 기업이 뒤처진 것”이라고 했다.

    도시는 또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직원 대상 메모에선 감원이 경영난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블록의 재정 상태가 건전하다고 설명했다.

    도시는 대규모 인력 감축이 단기적으로 고객 서비스 역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감원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처럼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며 “이 결정은 내가 내렸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블록의 주가는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25% 이상 급등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AI발 감원 한파가 불고 있다. 블룸버그는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이유로 인력을 줄이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는 기업들이 AI를 통해 진정으로 변화에 나선 건지, 아니면 비용 절감의 명분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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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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