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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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회복 기금 집행에 합의한 데 대해 이탈리아 총리가 환영의사를 피력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합의 직후 기자들에 "합의 내용에 만족한다"며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야심 차고 적절한 회복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탈리아의 위엄과 국가 자율권을 지키는 가운데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콘테 총리는 전체 회복 기금 가운데 28%인 2090억유로(약 285조원)가 이탈리아에 할당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810억유로(약 112조원)는 상환할 필요 없는 보조금이며, 1270억유로(약 173조원)는 저리의 대출금 형태로 지급된다. 이 같은 금액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 경제 회복을 위해 쓰일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큰 국가로 꼽힌다.
콘테 총리는 "우리는 아주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2090억유로의 지원금과 함께 우리는 이탈리아를 힘차게 재발진시키고 국가의 틀을 바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원금을 투자와 구조 개혁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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