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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규제당국 "연내 첫 번째 백신 승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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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의약청(EMA) 본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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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유럽 규제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연내 승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오앤테크-화이자 등 제약사들이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유럽의약청(EMA) 내에서 올해 첫 번째 백신을 승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르코 카발베리 EMA 전염병·백신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규제 당국으로서 연내 첫 번째 승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MA는 여름 이후 제약회사들과 함께 백신 관련 데이터를 검토, 승인 절차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카발레리는 "일단 제출된 백신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평가해 수일 내에 공식적으로 승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관련 자료가 2020년 말까지 승인하기 충분한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호 백신은 성인 전용일 가능성이 높고, 어린이용 백신이 나오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발레리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더 오래 걸리고, 아이들은 코로나19에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첫 번째 백신은 성인 전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의 코로나19 전염률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규제당국은 어린이들에게 어떤 백신을 투여하더라도 위험과 이점을 함께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EM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백신 승인에 필요한 효능에 대한 목표치를 제시한 것과 달리,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FDA는 백신 접종자 절반 이상의 질병을 예방하거나 중증도를 감소시키면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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