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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광주 공무원 노조, 지방의원 비위·갑질 실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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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각종 비위 터지자 시·5개 자치구 설문 나서

연합뉴스

'비리 의원 제명하라'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7월 2일 광주 북구의회에서 공무원 노조와 시민단체가 비위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최근 광주 지방의회 의원들의 각종 비위 사실이 불거진 가운데 공무원 노조가 실태 조사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2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등에 따르면 광주시와 5개 자치구 노조는 20일부터 30일까지 광주시의회와 5개 기초의회 의원들의 의정 활동 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의정 활동에 대한 의견을 무기명 설문지로 작성하고 노조에 일괄 제출하는 방식이다.

조사 내용은 의원들이 집행부 견제·감시, 입법 등 의정 활동을 잘하고 있는지다.

북구의회를 중심으로 불거진 의원들의 각종 비위와 비리에 대한 생각은 어떻고, 처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묻고 있다.

의원들의 부당한 요구를 받았거나 비리·비위 사례가 있으면 그 내용을 적시하도록 했다.

선심성 예산을 통과시키는 경우가 있는지, 직무 관련자에게 알선·청탁하고 인사 개입과 특혜 요구가 있었는지도 조사한다.

의원들의 갑질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의 비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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