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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코로나19 항체, 3달도 채 안돼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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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면역력 지속성 짧아]

머니투데이

/사진=AFP



코로나19(COVID-19)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항체가 3개월이 채 안되는 기간 안에 빠르게 사라져 면역력이 오래도록 지속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의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F.자비에르 이바론도 박사 연구팀은 주로 경증 증상만을 겪고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한 34명의 환자 혈액을 체취한 뒤 항체 수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1차 분석은 증상이 시작된 지 평균 37일 후, 2차 분석은 약 86일 후 실시됐다. 연구진은 두 기간 사이에 항체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고 증상 발현 후 약 73일부터는 항체 수준이 절반으로 축소되는 것을 발견했다. 항체 손실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보다 더 빨리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감염 이후 면역체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전세게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적은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 경증 증상 환자들이 바이러스 재감염으로부터 보호되는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우려를 제기하게 한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연구팀 역시 최근 바이러스 감염 후 3개월이 지나면 항체 수준이 감지할 수 없는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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