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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환자를 살피는 미국 의료진

미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제작진이 새로운 시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를 정면으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 아나토미' 제작진은 미국 TV아카데미가 주최한 온라인 대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시간 22일 CBS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책임 프로듀서 크리스타 버노프는 "우리는 이 전염병을 확실히 다룰 것"이라며 "의사들은 우리에게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훈련받지 못한 전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버노프는 드라마 대본 작가들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의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새 시즌은 미 육군 외과 의사 오언 헌트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풀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매년 우리는 의사들로부터 그들이 경험한 최악의 이야기나 웃긴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올해는 (의사들을) 치료해주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들은 창백한 얼굴로 몸서리를 쳤고, 울음을 참으며 코로나19 사태를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버노프는 "의사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의 가족과 친구가 돼야 하고, 누가 살고 죽는지 결정해야 한다"며 "그런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줄 기회와 책임이 '그레이 아나토미'에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레이 아나토미' 출연 배우 챈드라 윌슨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드라마에 반영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하다"며 "그것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거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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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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