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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WHO "코로나19 백신 접종, 올해 불가능…내년 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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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의 첫 사용 시기를 내년 초로 전망했다. 사진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제네바=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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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백신, 임상 3상 단계 진입…WHO "성공할 경우 생산 능력 확대 집중할 계획"

[더팩트│최수진 기자]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첫 백신 사용 시기를 내년 초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질의응답에서 "연구진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현실적인 백신 접종 시기는 내년 초"라고 말했다. 사실상 연내 백신 접종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일부 백신 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있고, 현재 안전성, 면역 반응 생성 능력 등에서 실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약은 통상 △임상 1상 △임상 2상 △임상 3상 등 3단계를 거쳐 일반 시장에 출시된다. 3상 임상은 백신 효과를 시험하는 단계로, 1000명 이상의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또한, WHO는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생산 능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일반인의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백신 배분은 공정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부유층, 빈곤층 등에 한정하지 않는다. 모든 이들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와 19억5000만 달러(약 2조3500억 원)의 코로나19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1억 회 투여분을 확보했다. 외신에 따르면 1인당 2회 투여할 경우 5000만 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미국인들에 한해 무료로 백신을 제공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이들 업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NT162이 임상 3상 단계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을 경우 곧바로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은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선구매까지 진행하는 '워프 스피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3억 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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