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6% 상승했다. 전주(0.09%)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7·10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나타나 서울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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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區)별로 살펴보면, 강남구(0.06%)는 개포·수서동, 서초구(0.06%)는 반포동 인기단지, 송파구(0.06%)는 방이·문정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마포구(0.09%)는 도화·신공덕동, 용산구(0.08%)는 이촌·신계동, 은평구(0.08%)는 서부선 호재가 있는 응암·불광동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강동구(0.04%)는 고덕·둔촌·암사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보유세 상승과 과열우려지역 현장단속(신천동 등) 영향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선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수원(0.24%→0.14%)과 시흥(0.12%→0.05%), 안산(0.06%→0.03%)의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하남(0.49%)은 미사·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광명(0.43%)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김포(0.31%)는 저가 단지 위주로, 구리(0.30%)는 교통 호재(별내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전주 1.46% 급등한 세종은 이번에도 집값이 0.97% 급등했다. 이로써 세종은 올 들어 누적으로 21.36%나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행정수도 완성기대감과 교통망 확충(BRT 노선추가)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전국 전셋값은 0.14% 올랐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이 동일하고, 서울(0.13%→0.12%)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12%→0.1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임대차 관련 법안 추진과 매매시장 불안 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동구(0.28%)는 신축 수요가 있는 고덕·강일동 위주로, 송파구(0.23%)는 잠실·문정·송파동 위주로, 강남구(0.20%)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역삼동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마포구(0.20%)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공덕·신공덕 역세권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하남(0.88%)은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와 교통 호재(5호선, 8월 개통) 영향으로 전셋값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 권선구(0.59%)는 수인선 개통예정(9월)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화성(0.47%)은 동탄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세종은 전셋값이 0.99% 올라, 올 들어 누적으로 13.8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은 "충남대병원 개원과 BRT 보조노선 추진 등 기반시설 확충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새롬·보람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했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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