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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마스크 쓴 북한군 옆에서…끝까지 北에 남은 외교관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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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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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변 주체탑을 배경으로 요가 중인 요아힘 버그스트롬 주북한 스웨덴 대사. 오른쪽에는 마스크를 쓴 북한 군인이 보인다./사진=로이터 선임특파원 Josh Smith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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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국 공관들이 잇달아 철수한 북한 평양, 시내 한 복판에서 요가수행에 매진하는 한 외교관의 사진이 화제다.

남북한 주재 로이터 선임특파원인 조쉬 스미스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양 대동강 변에서 요가를 하는 요아힘 버그스트롬 주북한 스웨덴 대사의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첫 번째 사진은 평양의 명소 중 하나인 '주체탑'이 바라보이는 대동강변에서 버그스트롬 대사가 '활자세'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 한쪽에선 마스크를 쓴 북한 병사의 모습이 눈에 띈다.

또 버그스트롬 대사는 북한 최대 규모 호텔인 '유경호텔' 앞에서 '삼각자세', 김일성의 평양 입성 후 개선연설을 기념하는 랜드마크인 '개선문' 앞에서 '머리서기'의 요가 자세를 각각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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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호텔을 배경으로 요가 중인 요아힘 버그스트롬 주북한 스웨덴 대사./사진=로이터 선임특파원 Josh Smith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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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북한 주재 대사로 활동해 온 버그스트롬 대사는 코로나19 규제에 따른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요가에 매진해 왔다. 아울러 다른 외교관들과 구호 활동가들에게도 종종 요가 수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는 "버그스트롬 대사는 외국인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활동의) 제지를 받고 있는 나라에서 건강을 유지하고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요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버그스트롬 대사는 씨는 가끔 자전거를 타고 공원이나 다른 공공 장소에서 요가를 연습하며 종종 주민들의 미소와 시선을 자극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호기심이 많고 친절하다고 말한다.

앞서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독일·프랑스·스위스의 평양 주재 외교공관이 업무를 중단하고 자국 외교관을 철수시켰으며, 5월에는 주북한 영국대사관도 업무를 중단하고 외교관과 가족들이 평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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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개선문을 배경으로 요가 중인 요아힘 버그스트롬 주북한 스웨덴 대사./사진=로이터 선임특파원 Josh Smith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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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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