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통보한 날 정찰기 보내"
2017년 남중국해에서 훈련하는 항공모함 랴오닝호 [사진 글로벌타임스] |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통보한 날 남중국해와 황해에 정찰기를 보냈으며, 이는 중국의 잠수함과 항공모함의 움직임을 탐지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군의 P-8A 해상 초계기와 RC-12X 신호 정보 수집 정찰기가 각각 남중국해와 황해에 진입했다고 싱크탱크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이 밝혔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웨이둥쉬(魏東旭)는 P-8A가 남중국해에서 인민해방군 잠수함의 활동을 음파 탐지 부표로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초계기는 다른 군함의 위치와 남중국해 섬과 암초의 병력 배치에 대한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황해에서는 RC-12X가 통신 정보와 레이더 신호를 수집하고 인민해방군 함대의 도청을 시도할 수 있다고 웨이둥쉬가 밝혔다.
뉴스포털 시나에 따르면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지난 20일 황해에서 보급선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은 최근 몇주 사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와 중국 본토 연안, 대만 인근에서 부쩍 정찰 활동을 늘리고 있다.
미군 정찰기의 최근 활동은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날 있었다.
웨이둥쉬는 "미국의 정치적 도발은 군사 활동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는 미중 갈등 고조가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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