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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 인민해방군 해군, 남중국해 실탄 훈련 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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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일까지 광둥성 레이저우 반도에서 대규모 실탄 훈련 실시

美 향한 무력 시위로 해석 … "훈련 범위 넓고, 위력 강하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훈련일정을 공개하는 등 미ㆍ중 갈등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4일 중국관영 환구시보 등 따르면 중국 해군은 중국 광둥성 레이저우 반도에서 오는 25일부터 8월2일까지 2차례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 1차 훈련은 25일부터 27일까지며, 2차 훈련은 28일부터 8월2일까지다.


중국 해군이 훈련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사실상 미국에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해군의 남중국해 훈련은 중국 언론에 거의 공개되지 않으며, 공개된다 해도 훈련이 종료된 이후 공개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전 훈련 공개는 사실상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해당 부대는 "이번 훈련은 실탄 사격훈련으로 훈련 범위가 넓고, 그 위력이 매우 강하다"며 해당 기간 조업 등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외교공관을 폐쇄하는 등 외교적으로도 갈등을 겪고 있다. 이번 공개 훈련도 미ㆍ중 갈등의 연장선상이며,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중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해양자원 권리를 주장하는 일은 "완전한 불법"이라며 중국을 비난했다. 그는 또 "미국은 중국이 영유권 또는 해양권을 침해한 국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중국이 지난 6개월 동안 남중국해에서 '나쁜 행동'을 강화했다"며 중국의 해상활동을 규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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