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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미국 NBC “北, 코로나19로 중단한 밀수입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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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활동이 중국에 등록된 유령회사에 의존 / 중국 영해에서 이뤄져

세계일보

동중국해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샹위안바오 (위)가 북한 '명류1호'에 호스를 이용해 석유 제품을 옮겨싣고 있는 모습.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 트위터 캡처)


북한이 중국 연안에서 석유를 수입하고 석탄과 모래 등을 판매하는 대규모 밀수를 다시 시작했다.

미국 NBC는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시 활동을 멈췄던 북한이 경제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밀수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의 밀수입이 중국의 묵인 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활동이 중국에 등록된 유령회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이 레이더와 해안 경비대 선박을 동원해 상업적 선박 운송을 면밀하게 추적하는 중국의 영해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다.

닐 와츠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은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해군과 해안 경비대에 대규모의 투자를 해왔다”며 “중국은 대규모 바지선을 이용한 북한의 선박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막지 못했다는 건 사실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소식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유엔 제재를 전적으로 이행하며 집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답변을 거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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