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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호위시스템 공개…호위국·처에 국무위 경호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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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휴전 67주년을 맞아 군부 핵심 인사들에게 권총을 수여했다는 보도와 함께 호위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군수부문에서 새로 만든 권총 '백두산'을 인민군 보위국장, 국가보위상, 사회안전상, 호위사령관,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 등 주요 지휘 성원들에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은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호위사령부는 북한 최고지도자와 고위간부들에 대한 경호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부대로 이미 1980년대에 10만명 규모로 알려졌다.

따라서 호위처와 그 상위조직인 호위국은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그 자녀들,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그 가족의 근접 경호와 일상생활의 안전 보안 전반을 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발간된 통일부의 '2020 북한 주요 인물정보·기관별 인명록'에 따르면 현재 호위사령관은 곽창식으로, 전임 윤정린은 지난해 4월 물러난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에 처음 언급된 국무위원회 경위국은 2016년 국무위원회 출범으로 신설된 것으로 보인다. 국무위원회는 김정은 시대 들어 기존의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신설된 최고정책지도기관으로, 경제와 사회 등 내치뿐 아니라 외교와 안보, 통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정책결정기구의 성격을 가진다. 국무위 경위국은 제1부위원장 최룡해와 부위원장 박봉주, 위원 등 주요 구성원들의 경호까지 전담하는 조직으로 추정된다.

이번 회의 참석자와 관련해 주목되는 조직은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이다. 일명 '인민군 당위원회 집행위원회'로 불리는데 지난 5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4차 확대회의 보도 때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인민군 당 위원회나 집행위원회는 새로운 조직이 아니라 이미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서부터 만들어진 기구체계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보위국은 북한 군인들의 사상 및 반체제 동향을 감시하는 기구로 우리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와 비슷한 조직이다. 국장은 조경철로 군 계급은 대장이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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